텔레마케터 등 감정노동자가 고객의 ‘갑질’에 정신적 피해를 입으면 산업재해로 인정받을
길이 열리게 됐다. 대리기사와 대출모집인 등도 산재보험 적용을 받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의 산업재해 보상보험법 시행령·시행규칙 등 관련 기준 개정안을
2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산재보험의 업무상 질병 인정 기준에 적응장애와 우울증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텔레마케터, 백화점 매장 직원, 승무원 등이 고객 응대 과정에서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증이 생기면 산재로 인정받게 됐다. 적응장애는 사회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한 개인의 무질서한 행동형태를 말한다. 그동안 정신적 피해로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만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돼 감정노동에 따른 피해 인정은 어려웠다.
또 근로자와 비슷한 업무를 하지만 근로자 지위가 아닌 ‘특수형태 업무 종사자’에 대한
산재보험 적용도 확대키로 했다. 지금까지 산재보험이 적용되는 특수형태 업무 종사자는
보험설계사, 학습지교사, 골프장 캐디, 레미콘 기사, 택배 기사, 전속 퀵서비스 기사였다.
여기에 대출모집인, 카드모집인, 전속 대리운전 기사가 추가된다. 다만 여러 업체의 호출을
받아 일하는 비전속 대리운전 기사는 보험료를 본인이 부담해 산재보험에 임의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가장 많이 본 글
-
직장인 이예지 씨는 출퇴근하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픽(Pick)'서비스 앱을 습관처럼 접속한다. 픽 서비스 앱에 내게 필요한 조건을 설정해두면 조건에 부합되는 상품들의 랭킹과 평점이 순위별로 뜬다. 예지 씨는 ...
-
10권을 읽고 1,000권의 효과를 보는 책읽는 기술_내용보기
-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잘 잊는다. 매사에 싫증을 자주 느끼고 무기력하다. 지금까지 과제나 일을 한번도 앉은 자리에서 끝낸 적이 없다. 앞뒤를 따져보지도 않고 결과를 예측해 보지도 않고 어떤 일에 충동적으로 뛰어들고 쉽게 결정해 버린다....
-
유명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창업카페로 변신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서울 혜화동 홍익대 대학로캠퍼스에 있는 스타벅스 대학로점에서 창업카페 개소식을 열고 ‘창업 별별 이야기’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곳은 매주 ...
-
블로그 글을 쓰기 시작한 수요일은 전날 바베큐 파티와 그 뒷풀이 때문에 그런지 평소보다는 한가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어요. 한가한 오후라지만, 커뮤니티 빌더인 제 할 일은 줄어들진 않네요. 늘 그렇듯이, 할일은 많고 시간은 제한적이고! 하이브아레...
-
‘검은 사제들’의 흥행 바람이 계속되고 있다. 13일까지 265만9,877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이 찾으며 11월 극장가를 장악했다. 개봉 전 ‘검은 사제들’에 대한 흥행 전망은 엇갈렸다. 악령이 들린 소녀를 구해내기 위해 구마의식을...
-
다독 컴플렉스를 가져라 박웅현은 『책은 도끼다』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책 읽기에 있어 ‘다독 콤플렉스’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독 콤플렉스를 가지면 쉽게 빨리 읽히는 얇은 책들만 읽게 되니까요. 올해 몇 권 읽었느냐, 자랑하는 책 ...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는 중소기업의 사례를 발표했다. 가령 ㈜넥스트칩을 보자. 이 기업은 연간 매출액의 20%를 CCTV 기술 개발에 투자했다. 기술트렌드를 주도한 덕분에 올해 중국 수출이 급증했다. 지난 ...
-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 일을 미룹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이것이 그렇게 큰 잘못은 아닙니다. 빨래를 며칠 미루거나 페이스북에서 15분 정도 시간을 보내는 정도이지요. 그러나 이 ‘미루기’ 때문에 큰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은퇴 후를 위...
-
LG유플러스는 시청자가 원하는 주문형비디오(VOD)를 한 채널에 모아 놓은 ‘큐레이션 TV’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인기 있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특정 배우가 출연한 영화를 한 채널에 묶어두는 것이다. LG유플러스 IPTV를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