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본 글

2015년 11월 27일 금요일

우리들에게 힘이 되어준 메시지, 광고 카피를 엿보다



이제 곧 대학생들은 시험을 준비 것이고, 여전히 취업 준비에 몰두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자신의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청소년들도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상업성보다는 ‘진실한 메시지’로 다가가는 광고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광고는 어떠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만든다는 의미보다는, 그 브랜드가 가진 철학이나 사상 등을 광고로 표현하여 보다 더 고객들에게 가까워지게 만들 수도 있으며 그러한 것을 통해 누군가가 감동을 받고 용기를 내보고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사진1. 나이키의 ‘너를 외쳐봐’ 캠페인
 
먼저 나이키의 Just Do It 캠페인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청춘들은 어쩌면 자신의 목소리보다 세상의 목소리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번 나이키의 캠페인 영상에서는 계속해서 실패를 마주해도 끝까지 자신의 꿈을 좇는 청소년들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세상이 정해놓은 틀을 거부하고 자신의 신념을 믿고 도전정신을 가지라며,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들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영상 끝의 카피에는 ‘세상의 편견에 너의 목소리로 답해줘’라는 문구와 함께 디지털 이벤트도 등장하는데요, 청소년들이 가진 열정과 도전정신 이야기를 자신의 목소리로 남기면 그 스토리가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되어 나이키닷컴에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이벤트입니다. 스포츠 분야에 도전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신념을 다시 한 번 확신할 수 있게 해주고, 이벤트를 통해서 바이럴 효과도 주어질뿐더러 실제 스토리가 가미된다면 지금보다 더 진실한 감동을 고객들에게 선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사진2. 두산의 ‘아름다운 사람 편’ 광고
 
‘푸르러 예쁜 것이 있고 붉어서 예쁜 것이 있다. 흩뿌린 모습이 조화롭고 매달린 모습이 안타깝다. 가을은 알록져 좋고 겨울은 빛바래 좋다.’ 이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언젠가 트위터를 통해서 ‘본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언급한 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열세 번째 <사람이 미래다> 광고는 자신에게 없는 남의 장점을 부러워만 하지 말고, 자신이 가진 장점을 바라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어 두산그룹 관계자는 “젊은이들이 타인의 장점과 매력을 부러워하고 그대로 쫓기보다 자신만의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에 대해 찾아가고 그것을 가꿔갈 수 있는 응원의 메시지로 이번 광고가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벌써 <사람이 미래다> 캠페인이 열세 번째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 캠페인에 대한 신뢰가 쌓인 점도 있고, 다른 면에서는 ‘식상하다’, ‘이렇게 응원한다는 메시지만 전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20대에게 해주는 무엇이 있는 건지’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조금씩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이 시리즈 캠페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내던지는 메시지에 힘이 되고 카피가 좋아서겠지요. 항상 두산은 그들이 가지는 기본 철학인 ‘사람’을 중점으로 잘 담아냈기 때문에 인상적이었으며, 앞으로도 ‘청춘들에게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는 광고’ 중 단연 손꼽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사진3. 아디다스의 ‘Create Your Own Game 편’ 광고

마지막으로 다룰 광고는 ‘아디다스’입니다. 지난 8월 초 공개된 ‘너만의 걸 만들어’ 편 광고는 수많은 경쟁자들 중에서 그들과 같은 것 말고 ‘창조’ 즉 Create를 통해 자신의 것을 만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나이키의 경우 매번 그들의 슬로건 ‘Just Do It’과 연관되게 스토리를 잘 이끌어냈기에 ‘나이키의 광고답다’라는 느낌을 쉽게 받을 수 있었는데 아디다스의 경우 나이키만큼의 브랜드 인식은 약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유명한 축구 선수인 ‘메시’를 광고모델로 나오게 하고, 그 모델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면서 비교를 통해, 그리고 메시가 될 수 없다는 나레이션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롤모델을 정해놓고, 혹은 자신보다 우위인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한 대로 따라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번 영상에서는 누군가를 따라 해서는 그 어떤 것도 창조할 수 없다며, 자신의 것을 만들라고 하죠. 지금 현재 우리 청춘들에게 처해 있는 상황에 쉽게 대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자신을 믿고 우리 모두 자신이 가진 것으로 창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 사진4. 두산의 ‘아름다운 사람 편’ 광고
 
앞서 소개해드린 광고들은 표현력에 있어 ‘감성’에 치우쳐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감성에만 호소하는 광고들은 아닙니다. 그 안에서 우리들에게 전해주는 메시지가 분명히 전해져 있기에 고객이 받아들일 때 거부감 없이 그 메시지를 온전히 잘 받아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대부분 소비자들의 반응은 ‘감동이다’ 혹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등과 같이 긍정적인 호평입니다.

광고에서 비추어진 상황들이 과장이라기보다는, 현재 스펙에 연연해하며 다른 사람들과 같아지면서 중심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던지는 메시지로 잘 짚었다고 생각합니다.이전에는 단순히 감성을 내세웠다는 것으로 비평 하는 소비자들도 더러 있었지만, 점차 공감대를 형성하는 포인트를 잘 짚어내 광고하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표현력에 있어 공감을 잘 이끌어내는 광고 캠페인들이 많이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 사진 출처
표지~사진1 : 나이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3 : 아디다스 공식 유튜브 채널
사진2~사진4 : 두산 공식 홈페이지


2015년 11월 24일 화요일

Plantapp - U Plant App

 
 
 
 
 
 
 
 
 
 
Dsin

 Designer. Carlos Pariente Albo
 
 
 
 

뷰티시장 흔드는 'K-뷰티', 이제는 중남미·중동이다

중국에서 부는 'K-뷰티' 바람이 중남미와 중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의 국내 화장품 기업이 중국 다음 시장으로 중남미와 중동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국내 화장품 산업이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는 중남미, 중동, 중앙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 중국

지난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로 하룻동안 알리바바가 912억위안(약 16조4,980억원)의 매출 신기록을 수립했다.

광군제 훈풍으로 한국 업체들 역시 '대박'을 터뜨리며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물건을 판매한 가운데, 광군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은 단연 한국산 화장품이었다.

국내 최대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행사 시작 30분 만에 1,000만위안(약 18억원) 어치를 팔았다. 작년 광군제 때 하루 매출을 30분 만에 달성해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일부 브랜드의 제품은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에뛰드하우스의 마스크시트, 아이브로 등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됐다.

LG생활건강 역시 이날 하루 지난해 광군제 대비 8배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미샤 비비크림은 순위 14위에 오르는 등 국내 업체들도 중국 브랜드와 해외 명품 브랜드 경쟁 속에서 비교적 선전했다.

▲ 중남미·중동으로 이어지는 K-뷰티 열풍

중국에서 시작된 K-뷰티 열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 지난달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문을 연 토니모리 매장에서 현지 여성이 메이크업 시연을 받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24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지난달 17일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남미 지역 첫 매장을 열었다. 개점 첫날 저녁 6시부터 4시간 만에 1만달러(약 1,16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토니모리는 마케팅에도 힘썼다. 남미 특성을 살린 자연주의 인테리어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비치했고 제품 홍보를 위한 전문 메이크업&헤어존을 설치해 현지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아모레퍼시픽도 2017년 중남미 진출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첫 진출 국가로는 브라질과 멕시코, 콜롬비아 등이 검토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동의 경우 뷰티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8% 정도 되고, 중남미는 연 매출이 84조원이 넘는 거대한 시장이다"며 "중남미·중동의 뷰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남미·중동 지역에 우수사원을 파견해 전문가를 육성하고, 외부에서도 해당 지역의 전문가를 경력사원으로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잇츠스킨은 남미 지역 에콰도르에서 2013년 하반기부터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남미뿐 아니라 중동 지역 진출도 활발하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은 2006년 요르단, 2007년 아랍에미리트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중동 4개국에 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중동 시장에서만 매출 400만달러를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쿠웨이트, 바레인 등 주변국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북아프리카와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는 터키 등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중심이었던 K-뷰티가 소득이 많고 소비력이 큰 소비층을 가진 중동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뷰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인구의 평균 연령이 낮은 중동지역에서 10~20대 젊은 소비층을 공략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화장품 불모지였던 중앙아시아 시장도 최근 국내 기업들이 주목하는 곳이다.

토니모리는 현재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10개 주요 도시에서 3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의 러시아 매출은 2013년 10억원에서 지난해 60억원대로 뛰어올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9월 카자흐스탄 경제도시 알마티에 매장을 열며 중앙아시아에 진출했다.

중남미, 중동, 중앙아시아로의 활발한 진출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멕시코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2011년 65만7,000달러에서 지난해 129만달러로 오른 데 이어 올해 현재 189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콜롬비아로의 수출액은 2011년 31만9,000달러에서 올해 현재 45만9,000달러로, 페루 수출액은 같은 기간 5만4,000달러에서 23만3,000달러로 늘었다.

터키 수출액은 2011년 108만9,000달러에서 올해 현재 327만2,000달러로 증가했다.

러시아 연방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2011년 996만 달러에서 올해 현재 3,033만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2015년 11월 23일 월요일

대신 골라주는 ‘픽’서비스, 결정장애·햄릿증후군 가진 젊은 소비층에 어필

글로우픽_보도이미지_151124
 

직장인 이예지 씨는 출퇴근하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으로 '픽(Pick)'서비스 앱을 습관처럼 접속한다. 픽 서비스 앱에 내게 필요한 조건을 설정해두면 조건에 부합되는 상품들의 랭킹과 평점이 순위별로 뜬다. 예지 씨는 어떤 상품을 사야 할지 고민하는 대신 픽 서비스를 통해 손쉽게 상품을 선택하고 바로 주문까지 한다. 평소 주말에 시간을 내 이 매장 저 매장 다니며 상품을 비교하고 구매하던 예지 씨는 판매직원의 말에 현혹되거나, 광고성 블로그를 믿고 상품을 구매한 뒤 후회한 적이 많았다. 예지 씨는 “주로 화장품과 스타일링 픽 서비스를 사용한다”며 “특히 화장품 픽서비스는 내 피부에 맞는 성분과 유해성분까지 볼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평했다. 
 
마찬가지로 직장인 윤주형 씨는 주말을 앞두고 늘 픽서비스로 데이트 코스를 정한다. 기존에는 블로그를 통해 맛집을 검색해서 방문하곤 했는데, 실제와 차이가 커 실망한 일이 종종 있었다. 믿을 만한 정보가 필요했던 주형 씨는 소비자의 리뷰와 평점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픽 서비스 앱을 설치하고 정보를 얻기 시작했다. 주형씨가 사용하는 픽 서비스는 주제별 분류가 되어있어 데이트 코스나 회식장소를 찾을 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대신골라주는 서비스는 필요한 상품을 쉽게 고르지 못 하는 현대인의 ‘햄릿증후군’과 공정치 못한 ‘광고성 정보’의 홍수 가운데 급부상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말한다. ‘픽(Pick) 서비스’는 말 그대로 ‘선택’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단, 선택을 도와줄 때는 소비자의 진솔한 리뷰와 사실에 근거한 데이터를 토대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의 리뷰를 토대로 순위를 제공하는 뷰티 앱 ‘글로우픽’
화장품 랭킹 서비스 ‘글로우픽’은 광고, 협찬 없이 소비자들이 매긴 리뷰를 토대로 공정한 순위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이다. 소비자의 별점과 리뷰만으로 순위가 선정되므로 순위가 높을수록 다수가 만족한다는 의미로 믿고 살 수 있다. 화장품의 가격, 색상, 용량, 성분 등의 화장품 정보와 소비자 리뷰, 순위를 한 페이지 안에서 볼 수 있다. 현재 글로우픽은 50만 건 이상의 소비자 리뷰를 확보하며, 국내 화장품 랭킹 서비스 중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글로우픽은 국내에서 ‘픽(Pick)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한 뷰티 앱이기도 하다.
 
실제 소비자들의 경험적 리뷰를 보고 여행지를 추천하는 ‘플레이스픽’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타임라인을 보면 “이번 휴가에 갈만한 곳을 추천해달라”, “둘 중 한 곳에 가고 싶은데 골라달라”는 요청의 글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처럼 내가 떠날 휴가지, 맛집, 데이트코스를 짜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경우 ‘플레이스픽’을 활용하면 지역별 정보와 랭킹서비스, 실제 소비자들의 리뷰와 사진을 볼 수 있다. 특히 플레이스픽의 ‘차트(Best pick)’ 서비스는 이용자는 자신의 경험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플레이스픽에 동시에 남기며 손쉽게 이용자 간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처럼 다양한 픽 서비스는 생활편의서비스로 주목받으며 이용빈도가 급증하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생활습관에 익숙한 10~20대가 픽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다면, 최근에는 모바일에 신뢰도가 높지 않았던 30대까지 고객층이 넓어지는 추세다.
 
과거 상품 구매와 일상생활의 선택에 발품과 시간을 팔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다. 나를 위한 최적의 상품을 골라주고, 여행장소까지 알려주는 등 픽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 픽 서비스는 ‘선택이 어려운’ 소비자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과시하며 일상에 파고들고 있다.
 

2015년 11월 20일 금요일

男모델 지친 게임업계, 이제는 '여풍(女風)'이다

최근 3040 남성 배우들이 게임업계에 집중된 가운데, 걸그룹 및 유명 여배우를 내세우며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먼저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온라인 액션 레이싱 게임 '테일즈런너'의 홍보 모델을 맞히는 '올 겨울 테런에 걸그룹이 온다' 티징 이벤트를 이달 29일까지 진행한다.

▲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제공

테일즈런너 홈페이지에서 걸그룹 멤버들의 목소리를 듣고 주인공을 맞히는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정답자 5명에게 걸그룹 친필 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이 지급된다. 또 다른 정답자 100명에게는 원플러스원(1+1) 선물을 지급한다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측은 설명했다. 해당 걸그룹 발표는 오는 30일 진행될 예정이다.

동명의 원작 웹툰 IP를 활용한 2D 턴제 RPG '갓 오브 하이스쿨(갓오하)'도 청순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갖고 있는 배우 박보영을 내세웠다. 당시 광고에서 박보영은 "(게임)하고 싶어~"라는 대사로 특유의 깜찍함과 섹시함까지 선보인데 이어 갓오하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 와이디온라인 제공
 
 
갓오하는 원작의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웹툰 속 실제 인물들의 스킬을 완벽히 구현한 4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통해 수집·강화·육성의 재미를 더한 게임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19일 갓오하의 iOS버전을 정식 출시하고 안드로이드에서 거둔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신작 액션형 수집 RPG '소울 앤 스톤'의 홍보 모델로 인기 배우 하지원을 지난달 선정했다. 하지원은 '다모' '기황후' 등 대표작에서 강렬한 여전사의 이미지를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 배우다.
 
 
▲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당시 위메이드는 소울 앤 스톤의 영웅 중 암살자로 분한 여전사 하지원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포스터는 국내 대표 사진 작가 조선희와 함께 작업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소울 앤 스톤은 전사, 암살자, 마법사, 마검사 4종의 영웅이 펼치는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앞세운 방대한 콘텐츠와 실시간 전투, 영웅 태깅 시스템과 소환수 시스템이 특징이다.
 
넥슨은 풀3D MMORPG 영웅의 군단(개발사 엔도어즈)의 '리버스' 업데이트에 앞서 홍보 모델로 걸그룹 'AOA'를 발탁하고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낸 AOA는 설현, 지민, 초아 등 멤버 개개인마다 다양한 매력을 지녀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인기 걸그룹이다.
 
▲ 넥슨 제공
 
11월 말 예정된 '리버스' 업데이트는 ▲ 신규 콘텐츠 '신화강림' ▲ '신화 레이드'와 '유적 탐사' 개편 ▲4막 5장 '최후의 날' 시나리오 공개 ▲장비 규칙 변경 및 '주문각인' 삭제 등이 포함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관계자는 "올 상반기부터 촉발된 게임업계 남성 모델 선호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피로감이 쌓이는 상황"이라며 "최근 몇몇 업체들이 이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게임성과 타깃층에 어울리는 모델 전략으로 방향을 틀면서 여성 모델을 발탁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중국 스마트폰 추격 무섭네

스마트폰 분야에서 무섭게 삼성전자를 추격하는 중국업체들이 세계 5대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3~5위를 휩쓸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등 중국 3개사가 나란히 3~5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사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188만대로 4,606만대를 판매한 2위 애플을 앞질렀다. 3개사 시장 점유율도 17.5%로, 애플 13.1%보다 많다. 다행히 1위 삼성전자와 판매량(8,358만대) 및 시장 점유율(23.7%)에서 아직까지 격차가 많이 벌어진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15% 늘었지만 시장점유율이 0.2% 포인트 떨어졌다. 애플은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2.5%에서 13.1%로 증가했다. 반면 LG전자를 밀어내고 3위를 굳힌 화웨이는 3분기에 2,726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분기 5.2%에서 7.7%로 껑충 뛰었다.

화웨이는 그동안 중국 안에서 싼 가격으로 판매량을 늘렸다는 중국기업에 대한 선입견과 달리 해외 시장 공략에서 성장 비결을 찾고 있다. 화웨이코리아 관계자는 “3분기에 매출의 절반 이상인 50.2%를 해외에서 올렸다”며 “동남아시아와 북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성장률이 164%에 이른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고가폰이 잘 팔린다는 유럽 시장에서도 선전했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3분기에 500유로(약 60만원) 이상 고급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45.7%, 27.9% 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화웨이가 고급폰 비중을 늘리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은 시장 점유율에서 격차가 있지만 제품군에서 겹치는 부분이 늘고 있어 유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트너에 따르면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5억2,84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 안술 굽타 가트너 연구원은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고 있어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카페(커피숍) 마케팅 전략 - 경영지도사 안시헌

재개봉 영화는 무엇으로 사는가

재개봉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10년 전 첫 개봉 당시 겪지 못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노바미디어 제공

다양성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흥행 반란이 놀랍습니다. 지난 5일 개봉한 뒤 12일째 다양성영화 일일 흥행 순위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상업영화와 함께 매긴 전체 흥행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만 해도 ‘검은 사제들’과 ‘007 스펙터’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다양성영화라고 걸출한 흥행성적을 남기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터널 선샤인’의 흥행 행진은 매우 예외적입니다. 2005년 개봉한 뒤 만 10년 만에 재개봉한 영화가 흥행 1위를 달리고 있으니까요.
                                              

개봉 성과 뛰어넘는 ‘이터널 선샤인’의 재개봉 성적


더욱 놀랍게도 ‘이터널 선샤인’의 재개봉 성과가 2005년 흥행 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터널 선샤인’은 2005년 17만2,774명을 극장으로 불러모았습니다. 지난 5일 재개봉한 뒤 ‘이터널 선샤인’을 찾은 관객은 14만9,682명이었습니다. 하루 8,000명꼴로 관객이 들고 있으니 19일쯤이면 재개봉 성적이 개봉 당시 성적을 넘어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터널 선샤인’은 대만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지니고 있었던 재개봉 영화 최고 흥행 기록(5만6,425명)을 이미 간단히 넘어섰습니다. 상영관 수가 계속 느는 추세라 ‘이터널 선샤인’의 흥행 반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터널 선샤인’의 성공 요인으로는 시간이 지나도 변함 없는 콘텐츠의 힘이 꼽힙니다. ‘이터널 선샤인’은 2005년 당시 흥행에서 큰 재미는 보지 못했으나 열성 팬층을 형성했습니다. 서로 사랑했다가 이별하게 된 두 남녀가 서로에 대한 기억을 지운 뒤 다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보여주며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습니다. 기억이 지워지는 과정을 꿈처럼 묘사해 판타지 멜로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감독 미셸 공드리의 사랑에 대한 성찰과 빼어난 상상력이 빚어낸 수작이었기에 관객의 뇌리에 깊게 새겨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조용히 영화에 대한 호평이 널리 퍼졌습니다. 10년 동안 이어진 입소문이 결국 재개봉을 통해 확인 된 셈이다.

늦가을 시장 신작 멜로의 부재를 꼽는 영화인도 있습니다. ‘더 폰’과 ‘그놈이다’, ‘검은 사제들’ 등 스릴러가 바통을 이어 받으며 늦가을 극장가를 점령한 상황에서 나온 이변이라는 해석입니다.

업계에선 로또 당첨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평가합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2012년부터 문화계의 전반적인 복고바람을 타고 재개봉 붐이 일었으나 미풍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배급과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하면 ‘이터널 선샤인’의 재개봉 손익분기점은 3만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익분기점의 5배 가량에 해당하는 흥행 성적을 이미 올렸으니 대박이란 형용이 잘 어울립니다.

‘잭팟’에 얽힌 뒷이야기도 로또 당첨 사연 못지 않습니다. ‘이터널 선샤인’의 수입사는 씨맥스 픽쳐스입니다. 2018년까지 ‘이터널 선샤인’에 대한 국내 상영권리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씨맥스 픽쳐스 대표는 오래 전 영화업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씨맥스 대표의 지인이 소유한 노바미디어가 ‘이터널 선샤인’의 재개봉을 추진했습니다. 재개봉에 따른 수익 대부분도 당연히 노바미디어 차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주문형비디오(VOD) 수익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업계에서는 재개봉으로 크게 흥행하며 홍보 효과를 크게 냈으니 VOD 사용 건수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만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도 재개봉해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엔케이컨텐츠 제공
 

이례적인 대박… 재개봉 대부분은 ‘VOD 마케팅’용


‘이터널 선샤인’처럼 재개봉으로 신작 부럽지 않은 흥행 성적을 올린 묵은 영화들이 몇 편 더 있습니다. ‘이터널 선샤인’이전까지 재개봉 영화 흥행 왕좌를 지켰던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비롯해 일본영화 ‘러브레터’와 ‘레옹’이 재개봉 뒤 각각 4만명을 다시 불러모았습니다. 불법복제 테이프든, 개봉 당시든 워낙 많은 관객들이 즐긴 영화이다 보니 재개봉하고도 환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재개봉 영화들은 소리 없이 극장가에 나섰다가 소문 없이 물러납니다. 재개봉 영화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재개봉 영화가 1주일에 1편 꼴로 관객을 찾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영화업계에서는 VOD시장의 폭발적인 확대를 요인으로 들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화 VOD시장 규모는 2,254억원으로 2010년(491억원)에 비해 다섯 배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해외 영화의 국내 상영권리는 계약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보통 7년 정도입니다. 어느 수입사가 특정 외화를 수입했다면 적어도 7년 정도 국내에서 배타적인 권리를 행사합니다. 이 권리는 주로 VOD 등 부가판권 시장에서 빛을 발합니다. 최근 만난 어느 영화인은 4년 전 수입해 개봉한 외화로 여전히 돈을 벌고 있다고 했습니다. 금액 크기는 개봉 직후만 못해도 주변 사람에게 술 한 잔 사줄 정도의 돈이 꼬박꼬박 입금된다는 겁니다. 여러 외화의 상영권을 지닌 수입사라면 부가판권 시장 수익만으로 사무실 유지가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가 아닌 ‘종영한 영화도 다시 보자’는 말이 나올 만도 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재개봉을 VOD수익 확장을 위한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재개봉이라는 이벤트를 거쳐 관객들에게 영화의 존재를 환기시키고 VOD관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이지요. 어느 영화사는 최근 ‘중환영웅’과 ‘폴리스스토리’ ‘천녀유혼’ ‘용적심’ ‘쾌찬차’ 등 추억의 홍콩영화를 잇달아 개봉시키기도 했습니다.        

예술영화만 집중적으로 재개봉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1990년대 시네필을 흥분시켰던 ‘퐁네프의 연인들’과 2000년대 대표적인 흥행 예술영화 ‘몽상가들’을 재개봉시킨 영화사 오드가 대표적입니다. 오드는 이젠 고전이 된 음악 다큐멘터리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을 19일 재개봉합니다. 김시내 오드 대표는 말합니다. “재개봉 영화가 많다 보니 ‘추억팔이’에 대한 관객들의 피로가 적지 않습니다. 언론과 극장도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오래됐다고 하나 예술영화는 여전히 감성적으로 통할 수 있고 못 본 세대도 있으니 시장성이 있다고 봅니다. VOD 수익까지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나 세상 일이 어디 그리 쉽나요.”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이터널 선샤인 재개봉 예고편 https://youtu.be/Zyzop2nzR4k

2015년 11월 17일 화요일

스타벅스에서 열리는 창업카페

유명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창업카페로 변신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서울 혜화동 홍익대 대학로캠퍼스에 있는 스타벅스 대학로점에서 창업카페 개소식을 열고 ‘창업 별별 이야기’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곳은 매주 월요일마다 오후 7시에 창업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배 창업인이나 관련 창업 동아리를 만날 수 있는 카페로 바뀐다.관련 프로그램은 미래부가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지원한다. 23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차례로 스마트워크, 창업인의 서재, 푸드 스타트업, 실용주의 마케팅, 창업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스타벅스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커피와 음식을 제공하고 향후 매장 내 스타트업 상품을 전시하는 등 창업 문화 확산을 위한 협업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17일 서울 혜화동 스타벅스 대학로점에서 열린 창업카페 개소식에서 이석준(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 제1차관과 이석구(오른쪽에서 5번쨰)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부 제공
 
미래부는 내년에 지역 혁신센터와 연계해 지방으로도 창업카페를 확대시킬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로를 중심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의 창업카페를 조성해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공간ㆍ시간적 외연을 확대하고 다양한 아이디어 유입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2015년 11월 16일 월요일

LGU+, 얼굴 비추면 피부 상태 알려주는 '매직 미러' 상용화

이제 거울을 보면서 손쉽게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 같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피부과나 미용센터  등을 찾는 번거로움을 대체할 수 있어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큰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 개발될 예정이라 그렇습니다.

이통사인 LGU+가 가구업체인 한샘과 피부 진단 기능이 있는 사물인터넷(I oT) 상품인 '매직 미러'를 출시하기 위한 약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사물인터넷 기술이 정보통신(ICT) 업계의 ‘미래 핵심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전격적으로 두 회사가 손을 맞잡은 겁니다.

 
 
이에 따라 LGU+는 앞으로 매직 미러와 같은 사물인터넷(IoT)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공급하고, 소비자 접점이 많은 한샘은 상품 판매 및 IoT 체험존을 제공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죠.
 
매직 미러는 연내에 상용화될 예정으로 개발에 들어가고요.
 
 
 
 
 
매직 미러는 반사율과 투과율이 최적화된 광학유리라 일반거울과는 확연히 구분됩니다.
 
이용자가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피부타입을 측정하면 측정결과를 거울 표면으로 알려주죠.
 
피부진단 결과에 따라 현재 상태에 맞는 맞춤형 피부관리법은 물론 미용제품까지 추천 받을 수 있고요.
 
 
사용방법은 이용자가 화장대 의자에 앉아 거울을 터치하면 거울 속에 내장된 특수고해상도 카메라가 피부를 촬영하고 곧 이어 모공 트러블 주름 피부결 피부톤 잡티 등 현재 자신의 피부정보가 거울 화면에 표시 됩니다.
 
각 피부상태 항목 및 종합결과를 알 수 있고, 진단결과를 통해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및 화장품에 대한 콘텐츠가 영상 및 매거진 형태로 제공되는 거죠.
 
 
예를 들자면 이렇습니다.
 
30대 초반의 직장 여성 한 미결씨가 피부를 촬영한 결과 모공점수가 나쁘게 나올 경우, 매직 미러가 모공관리를 위해 클렌징이 필요하다고 알려줍니다.
 
이어 화장을 지울 때 꼭 이중 세안을 권하는 등 개인 맞춤형 피부케어 방법을 제공해 주고요.
 
이어 현재 피부상태에 가장 적합한 미용제품도 화면에 보여지죠.
 
요 며칠동안, 프로젝트 프리젠테이션 작업으로 야근과 함께 잠을 설친 여파라고 판단한 미결씨는 매직 미러의 지시를 그대로 따라해, 평소 '피부 미인'이라는 주위의 호칭에 맞는 피부탄력성을 곧 바로 회복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매직 미러를 통해 이용자는 화장대 거울에 탑재된 피부 진단 솔루션으로 자신의 피부상태를 측정하고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피부 관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죠. 
 
 
 
사실, '매직 미러'는 올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있었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선보여 관심을 끌었던 기술입니다.
 
 
 
 *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에서 한 외국인 참가자가 LGU+ 전시장에서 거울만 보면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매직 미러'를 체험하고 있다.

 
당시 국내외 언론의 반응은 무척 뜨거웠었죠.
해외언론 70여개사가 '매직 미러'를 취재하는 등 전시 기간 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의 LGU+ 부스를 취재한 외국 언론의 동영상 한편도 같이 보실까요?
 
  
 
 
 
 
 
이렇듯,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피부관리 솔루션인 동시에 라이프 스타일을 바꿀만한 서비스이기에 많은  관심이 갑니다.
 
여성 뿐 아니라 자신을 가꾸는 남성들에게까지 해당 사항이 많을 거 같은데요,  
 
 
그동안 피부과나 전문샵에서 이용해야만 했던 고가의 피부측정 장비를 이제는 누구나 집에서 쉽게 '매직 미러'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기에 그렇습니다.
 
그 만큼 피부관리를 위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서 그 범용성에 있어서도 대단히 탁월한 서비스임에 틀림없어 보이네요.

고졸이 고3들에게 말한다 : 류승완 감독이 생각하는 진로 교육

2015년 11월 16일 by 이로운넷

영화 <베테랑>으로 천만관객을 돌파한 류승완 감독은 공식석상에서 자주 ‘학력’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그의 최종학력은 고졸이다. 류 감독은 이런 문화에 대해 “굉장히 촌스럽다. 그런 질문이 사라지는 시대가 와야한다“고 했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일수록 이름 앞의 수식어에 의존한다.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고향이 어디인지, 누구의 아들이고 누구 밑에서 일을 해왔는지 등 말이다.
20150905-IMG_4436
류승완 감독과 함께 한 ‘별별 진로콘서트’

‘진학’은 선택일 뿐 성공의 열쇠 아니다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최한 ‘별별진로콘서트’ 현장에서 류 감독은 수식어를 뺀 ‘나는 누구다’로 당당하게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아내는 대학졸업자이다. 난 고졸이고 배우인 동생은 고등학교 중퇴다. 그런데 우리 집의 성공은 역순이다. 중퇴자가 가장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고 나는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산다. 아내는 아이들한테 자주 이야기한다. 대학 나와 봐야 소용 없더라고…”
진학은 선택일 뿐 성공의 열쇠가 아니라는 것이다.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
“난 중학교 때부터 소년가장이었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동생은 부모님 얼굴조차 기억 못한다. 우리 형제는 학창시절 특별한 점이 없는 그저 조용한 아이들이었다. 내가 만일 중산층의 안정된 가정에서 태어났더라면 영화감독이 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특별히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일에 더 매달렸던 것 같다. 나의 분출구는 영화였다.”
대학을 가지 않았지만 류 감독의 영화에 대한 열정은 그야말로 못 말리는 수준이었다.
“70년대 동시상영관에 가면 한 번에 영화 2편을 연달아 볼 수 있었다. 필름을 돌리던 시절, 서울에서 먼저 영화가 상영된 후 그 필름이 내가 사는 지방 구석에 까지 오면 스크래치가 많이 나고 너덜너덜해지는 수준이었다. 우리는 비가 온다는 표현을 썼고 소리는 지글지글 거렸다. 그래도 좋았다. 난 그렇게 헐리웃과 홍콩영화와 친해졌고 또 열광했다”

지식은 ‘책’, 기술은 ‘현장’에서

그는 당시 월간영화잡지였던 ‘스크린’과 ‘로드쇼’를 참고서로 삼았다. 전문가들이 좋다고 평한 영화들을 찾아가서 봤다. 그들이 분석해 놓은 기사나 창작자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자신의 취향을 확인하고 안목을 넓혔다. 구체적인 영화에 대한 학습은 ‘독립영화협의회’라는 작은 단체에 들어가 필름 워크숍에 참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20살에 첫 단편영화를 찍었다.
“처음 연출부 조수로 일할 때 150만원을 받았다. 5-6개월을 일한 보수다. 당시는 직업으로서가 아니라 감독으로부터 사사를 받는 개념이었다.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난 영화 현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1년의 6개월은 다른 일을 해서 돈을 모아야했다. 첫 단추를 끼우는 게 퍽 힘들었다. 자주 엎어졌다. 몇 개월을 준비했는데 중단되는 일들이 부지기수였다.”
류 감독은 28살에 데뷔했다. 운 좋게도 흥행에 성공했다. 그는 감독에게서 “흥행성공이란 돈을 많이 벌었다가 아니라 다음 작품을 또 찍을 수 있다는 안도감을 주는 것” 이라 평했다. 관객은 쉽게 돌아서고 투자자는 냉정하기 때문이다.
“재능 있는 사람들은 계속 나오고 유행은 수시로 바뀐다. 그 흐름 안에서 버텨 살아날 수 있을까 하는 공포가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모두에게 있다.”
그는 청중들에게 “영화감독하면 떠오르는 이름을 대보라”고 했다. 아마도 채 20명이 안 될 것이라 했다. 현재 영화감독조합에 가입해 활동하는 감독은 300명이 넘고 조합에 가입하지 않는 숫자까지 포함하면 500명 넘는 감독들이 새로운 영화를 만들겠다고 준비 중이다. 만일 대중적 성공과 직업적 성공만 노린다면 패배자로 전락하기 쉬운 게임이다.
“한해에 개봉되는 한국영화중 기억되는 작품은 10%밖에 안 된다. 90%가 잊혀지는 것이다. 흥행만 생각해 접근하면 본인이 힘들어진다. 숫자로부터 자유로와져야 한다.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면서 그렇게 나의 길을 묵묵히 걸어 갈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20150905-IMG_4597

‘꿈’이 곧 ‘직업’이어야만 할까?

그 물음에 ‘직업’과 ‘꿈’을 동일시하면 자신의 삶을 더 다양하고 재미있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뉴욕아시아영화제 수석 프로듀서인 내 친구의 직업은 전기공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친구 5명과 함께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쿵푸영화를 즐겨봤다. 그의 관심은 차츰 일본 사무라이 영화와 한국영화로까지 확산됐다. 드디어 5명이 의기투합해 ‘뉴욕아시아영화제’라는 작은 행사를 기획했는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차이나타운의 후미진 극장가에서 시작한 이 영화제는 매년 여름 뉴욕중심부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큰 영화제로 성장했다. 그는 영화제를 이끌고 가기 위해 전기공을 직업으로 삼았다. 연월차 휴가를 모았다가 아시아각국을 돌며 영화제에 참석하고 감독들을 만난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삶을 위해 일을 한다.”
한국에도 그런 감독들이 많다. <다섯은 너무 많아>라는 영화를 만들어 해외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국내 비평가들에게도 평판이 좋은 안슬기 감독은 학교 선생님을 하면서 주말마다 영화를 만든다. 예술은 재능이 필요하다. 그러나 재능이 없다고 꿈을 포기하지는 말라고 당부했다.
“​모두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빛을 낼 자질을 갖고 있지는 않다. 재능이 없는 것은 죄가 아닌데 왜 하고 싶은 걸 포기하는가?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 밴드가 유행하는데 좋은 현상이다. 음악을 좋아한다면 직장에서 일을 마친 후 밴드로 활동하거나 동호인들끼리 작은 클럽에서 연주하면서도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진로는 부모가 아니라 ‘ 나 스스로’ 선택해야 후회없다

“여러분이 행복해지는 게 중요하다. 여러분이 아침에 눈을 떠야 세상이 있다. 세상을 위해 여러분이 눈 뜨는게 아니다”라며 청년들에게 삶의 주인 의식을 갖을 것을 권유했다.
“부모님 말씀 듣지말라. 여기 콘서트 장에 오신 분들도 부모님 말씀 듣고 부모된 사람 없다. 나중에 애가 커서 부모 말만 듣고 이렇게 살았는데 잘 안 되었다고 원망 할 수도 있다. 부모가 아니라 내가 선택해서 가야 한다. 그래야 그 선택에 대한 결과가 어떻든 원망이 없다.”
자녀 셋을 둔 류감독은 자신의 육아법을 공개했다.
“우리집은 맨날 싸운다. 첫째가 18살, 둘째가 6학년, 셋째가 4학년이다. 어느 날 차 안에서 공소시효제를 두고 5식구가 토론을 벌였는데 끝까지 갔다. 우리 애들은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집 가훈이 ‘자식 이기는 부모 되자’는 거다. 이기려고 대화한다. 자는 애 깨워서라도 한다. 가급적 친구처럼 대한다. 어른으로서, 선배로서 말하되 인간적 예의가 없을 때 혹은 위험한 걸 할 땐 기합을 준다.”
20150905-IMG_4622

‘나’만 행복하면 될까?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파 할일이 아니라 박수칠 일이다. 내 맘의 짐이 될 수 있었는데 걱정거리를 하나 덜어주었기 때문이다. 교육이란 수능점수를 높게 받는 게 아니라 내 친구들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이 무엇인가를 배워나가는 과정이다. 내가 배부르기 위해 누군가를 착취하거나 내가 편하기 위해 누군가를 힘들게 하는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류 감독은 더불어 행복하려면 관심사와 시야를 넓히고 풍부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세상을 보는 자기의 눈이 있어야한다. 단순히 영화를 많이 보고 기술을 익히기 보다는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을 갖고 주변사람들을 돌아봐야 한다. 인터넷 정보에 의존하기보다는 문학을 가까이 하라. 완결된 맥락을 갖고 있는 글을 통해 누군가의 생각을 접해야 한다. SNS를 줄이고 가급적 실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라. 좋은 영화란 누군가의 삶의 이야기이자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는 토크콘서트 말미에 서로의 삶을 존중해주면서 무슨 일을 하든 내 삶의 주인으로서 당당함을 잃지 말자고 거듭 강조했다.
movie_image (2)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영화 ‘베테랑’에 나오는 대사이자 류 감독이 관객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원문: 이로운넷 / 글: 백선기 / 사진: 이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