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지나고 있다. 변화가 빠른 모바일 시장에도 당연히 이슈가 많았다.
한 해 동안 어떤 일이 생겼는지 정리해보자. 일단 표면적으론 화려해 보이는 스마트폰 시장은 실제론 굉장히 침체된 한 해를 보냈다. 이것은 전세계적인 흐름이었다. 최근 몇 년 간 무섭게 성장해온 스마트폰 출하량의 성장세도 둔화됐다. 주요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제조사마다 고가형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앞다투어 개발하던 움직임도 잦아들었다. 이제 각 제조사는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덕분에 저가형 스마트폰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의 시행과 맞물려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중저가 스마트폰이 주목받았다. TG앤컴퍼니에서 출시한 '루나'가 그 대표적인 예다. 준수한 사양과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출고가를 제시해 SK텔레콤을 통해서만 단독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그에 비해 각 제조사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폰들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대화면 스마트폰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 이어졌다. 패블릿(태블릿과 폰의 합성어)이라 불릴만한 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이 주류를 이루며 높인 인기를 구가했다. 모든 서비스 기반이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움직인 것도 올해 두드러진 트렌드다. 일단 결제 서비스가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성되는 과정이 아주 빠르게 진행됐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는 벌써 사용자들 생활 속에 친근하게 정착했으며, 삼성 페이를 필두로 한 단말기 결제 기능도 주목받고 있다. 결제는 물론 각종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 O2O 서비스의 맹활약은 실생활의 전통적인 풍경을 바꿔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배달의 민족같은 배달 앱과 카카오 택시다. 사람들이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온라인 속 화면을 터치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아마 내년 쯤엔 O2O 서비스의 영역이 더욱 확장돼 생활 속 결제와 선택을 스마트폰을 통해 해결할 수 있으리라 추측한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아직까진 미약하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대부분이 애플워치의 활약으로 아직까지는 브랜드나 종류가 다양화되지 않은게 아쉬운 점. 그래도 스마트폰이 아닌 스마트워치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설파한 한해였다. 더 다양한 브랜드에서 스마트워치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본격적인 대중화를 기대해볼 만하다. ● 하경화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웹진 기어박스(www.gearbax.com)에서 모바일 분야 최신 소식을 전하고 있다. 한국스포츠경제 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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